날씨가 따뜻해지는 5월.
이제 긴팔 벗고 반팔을 입을 때가 된 것 같다.
이것저것 행사도 많고 바빴던 달.
지환이의 첫 어린이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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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근로자의 날.
오전에 해장국 먹고
셋이서 낮잠 거하게 두시간 반 자고
이마트 갔다가 오랜만에 빕스.
전에는 자동차 카트 타는 것도 싫어했는데
요샌 먼저가서 타겠다고한다.
잠깐 타고 말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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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플래이매트 도착.
오자마자 집에있는 율무를 다 뿌려주니까
신나게 갖고 놀았다.
확실히 매트가 있어야 치우기도 쉽고
어지럽힐 걱정도 덜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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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퇴근하고 산책겸 걸어서 마트가는 길.
쫄래쫄래 걸어가면서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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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어린이집에서 받은 어린이날 선물.
노란 햇님이 그려진
흰 티셔츠가 들어있었다.
이제 어린이날도 기념하는 때가 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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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소파에 앉아서 티비보는 두살 어린이.
소파는 애초부터 살 생각이 없었는데
어머니네 놀러갔다가 저걸 너무 좋아해서 들고왔다.
저 소파 안 얻어왔으면
어쩔뻔했는지 엄청 좋아한다.
소파 커버를 씌어주고 싶은데
만들다가 스톱상태.
빨리 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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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오빠랑 나는 모임나가고
무네미랑 수연이한테 지환이를 부탁했다.
둘은 지환이가 너무 좋아해서 맡기는데 걱정없다.
워낙 잘 놀아주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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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랑 밥도 잘 먹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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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낮잠 셋이 푹 자고
중앙로 나들이.
역시 막 걸어서 신났구요.
저녁은 "오롯" 비빔밥.
저렇게 보니까 둘이 진짜 똑닮았다.
이제 숟가락으로 밥도 혼자 먹어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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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대기고 어린이날 행사.
매년 어린이날마다 여기서 행사하는 것 같던데
오빠땜에 항상 와야할 것 같은 느낌..?
경품도 하나도 당첨안되고 ㅋㅋ 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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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바운스는 큰 애들이 들어가서 놀길래 위험해보였는데
한 번 들어가더니 자꾸 저기만 들어가겠다고..
꺼내면 울고. 힘들었다..
지환이가 신났으면 됐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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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큰 형들 공놀이 하는데
쫓아다니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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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깐주,무네은,길이랑 자유부인의 날 !
점심으로 먹은 성산 갯마을식당.
깐주 친구네 가게였는데
소라물회, 회덮밥, 갈치조림까지 싹싹 긁어먹음.
양도 푸짐하게 주시고 진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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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벙커 클림트전.
벽, 바닥까지 전시공간 자체가 영상으로 가득차서
빙글빙글 어지러운 느낌도 살짝 있긴했지만
화려하고 웅장한 느낌이었다.
자리잡고 앉아서 끝까지 쓱 보고 나왔다.
가만히 보고있자니 너무 추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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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대 5길.
수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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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랑 헤어지고 연락하니
아빠랑 동네 놀이터에서 놀고있다길래
가서 조금 놀다가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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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어버이날 기념 시댁모임.
저녁먹고 돌아가는 길,
가게에 붙어있는 뽀로로를 알아보고는
뛰어가서 뭐라고 말하면서 만지작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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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지환이가 직접 만든 건 아니겠지만
나도 이런걸 받아보는 날이 오다니 !
기념으로 걸어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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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어머니 댁에 있는 블럭놀이.
모든 조카들이 다 갖고 놀았다는 저 블럭.
이제 지환이가 갖고 놀 차례인듯.
아마 적어도 7년은 된거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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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어린이집 일상.
지환이가 어린이집에서 한가지 놀이에 집중을 꽤 오래 한다고 한다.
집에서는 안그런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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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엄마랑 샤브샤브 먹으러.
5월달엔 저녁먹으러 다니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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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제사 음식하러 가는 길.
지환이 데리고 가는데
집 앞 공터에서 어떤 애기랑 엄마가 뭔가를 열심히 보길래
지나가면서 슥 봤더니 토끼가..!
풀이 엄청났는데
지환이는 자꾸 토끼한테 가려고하고.
그나저나 쟤는 어디서 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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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급 이호 해수욕장.
오빠는 맥주, 난 커피, 지환이는 뽀로로음료수.
대충 돗자리펴고 과자 꺼내고 앉아서 바람쐬기.
텐트가 없으니 우산으로 햇빛가리기.
원터치 텐트하나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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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는 작은 놀이터를 갔는데
집에 가자고 하는게 미안할 정도로 너무 신나했다.
역시 집에 가자니까
안가겠다고 떼쓰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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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유투브로 관심 돌리기..
담주 오빠 출장 가기 전 데이트하고 오라는
동생의 말에 지환이 맡겨두고
"엔드게임" 보러.
동생님 감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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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오빠는 신안에 출장가고 없고 ㅜㅜ
아빠랑 어버이날 기념 다같이 배달음식만찬.
각종 배달음식들이 아주 ㅋㅋㅋㅋㅋ
내년엔 직접 해드릴게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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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등원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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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제일 체격이 비슷한 친구.
지환이 데리러가면 가끔
달려나오는데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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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스승의 날 기념으로 선생님께 드릴 선물로
"도노미"에서 수제청을 샀다.
배도라지대추청.
간단히 카드도 쓰고,
지환이 담임 선생님을 챙기는 기분이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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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가는 길.
궁딩이 토실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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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아침에 어린이집 가자고 빠빵가자 ! 하면
쪼르르 달려나가서 신발을 신는 시늉을 한다.
세상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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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ㅏ..
하원하고 바람쐴겸 소아과 걸어갔다오겠다고
야심차게 나왔는데.. 장애물이 너무많다.
놀이터, 마트.
안 들리는 곳이 없다.
놀이터도 2군데나 들림.
그냥 차타고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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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시간이 제일 좋은 지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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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내 인생에서 아들 소풍 도시락을 싸는 날이 오다니.
오빠도 출장가서 없고
새벽에 일어나서 혼자 열심히 부랴부랴.
맛있게 먹어줬음 좋으련만
선생님 말로는 잘 안먹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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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소풍 사진이 올라왔다.
열심히 뛰어놀았다는 지환이.
엄마아빠 없이 나들이도 잘 다녀오고 기특하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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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ㅏ ..
입 주변 침독 없어질만하면 생기고
없어질만하면 생기고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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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엄청 큰 선명한 무지개가 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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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엄마랑 얼마전에 새로생긴 키즈카페를 다녀왔다.
크진 않지만 깔끔했다.
뽈뽈뽈 돌아다니면서 얼마나 신나게 노는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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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높은 미끄럼틀을 처음엔 좀 무서워하더니
재미들려서 혼자 탄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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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하원하고 지환이랑 놀이터.
놀다가 편의점에서 지환이가 좋아하는
뽀로로 음료수랑 빵하나 사고 앉아있는데
바람 솔솔 불고 따뜻하고 여유로워서 좋았다.
이제 나랑 대화만 되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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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엄마가 사준 여름용 밀짚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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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아니 이 모자가 언제 이렇게 작아졌지...
최대한 늘리고 늘린건데 겨우 들어감.
둘째 때나 다시 씌워야겠다 ㅋㅋ
진짜 애기꺼는 한 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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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하고 보니 발에 빨간 점이..!
수족구가 유행이라는데 혹시나하고
병원 문 닫기전에 부랴부랴 다녀왔다.
병원에서는 아닌거 같다고했는데..
일단 지켜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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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벗뜨
일본가는 날 아침에 지환이 등원시켜놓고
비행기 타러 갈 준비하는데 어린이집에서 전화.
"지환이 발에 뭐가 났는데 수족구같아요 ~"
어제 병원에서 아닌거같다고해서 지켜볼까 하다가
불안해서 운동끝나고 바로 데리고 병원갔다.
수족구 판정...
어린이집 보내지 말고
집에서 요양하라고 ㅠㅠㅠㅠ
1시에 어린이집 상담이 잡혀있어서 상담갔다가
어린이집 일주일 쉰다고 얘기하고
바로 공항으로..
지환이는 어린이집 적응도 아주 잘하고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고 아무 문제 없다고.
언어가 느린게 아닌지 걱정했는데
아니라고, 걱정하지 마시라고해서 맘 놓았다.
아픈 애기두고 가려니 맘은 불편하지만
어쩌리오.. 취소할 수도 없고 가야지..
오빠 고생하시오 ㅠㅠ
05.24 - 05.26
세자매 오사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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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 스튜디오 갔다가
사람들이 미니언즈를 끌고다니길래 너무 귀여워서
지환이 선물을 핑계로 하나 샀다.
3마리 세트로 끌고 다니던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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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자마자 불어줬더니
처음에 관심 보이다가 내팽게쳐짐.
그래도 조금 끌고다니는 척은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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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수족구로 폭풍같은 일주일.
발에 물집이 잡혔는데 다행히 손에 있던 반점은 물집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컨디션이 안좋으니 하루종일 징징대고
밥은 잘 먹기는 하는데 입 안이 아프니까 울면서 먹고.
잠도 푹 못자고..
의사선생님이 시원한 걸 먹이면 좀 괜찮아진다고하셔서
우유랑 아이스크림같은 시원한 걸 자주 줬다.
몸이 아픈데 짜증이 안나는게 이상하지..
최대한 짜증을 다 받아주려고했는데
ㅎ ㅏ
그래도 이정도는 엄청 양호한 편이라고
심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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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병원에 다시 갔더니 소견서를 써주셨다.
어린이집에 이제 다시 등원해도 된다 !!!!
고생했다 오빠도 지환이도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