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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2018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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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3개월 차 나들이 !

블루사이공 쌀국수가 먹고싶어서 갔는데 자리가 없었다. 왜 갈 때마다 실패하는가..

아쉬운대로 서가앤쿡.

아직 앉지를 못해서 어디 갈 때 항상 들고다니는 바구니 카시트.

물려 받은건데 엄청 유용하게 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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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앙뚜아네트에서 몽블랑.

지환이는 분유먹고 트림하려고 등을 내주고 아빠는 등을 토닥토닥하는 중.

둘 표정이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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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귀욤.

모이몰른에서 공갈젖꼭지클립 하나 샀다.

저 눈을 보고 오빠는 자꾸 변태 표정 같단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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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손에 뭔가를 쥐어주면 이제 제법 두 손으로 꽤 오랫동안 잡기도 한다.

바스락 거리는 촉감이 좋은지 입으로도 가져갔다가 흔들다가 그림을 보다가 잘 갖고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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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지환이 백일상차릴 소품이 도착했다.

제주도 업체는 내 맘에 드는 곳이 없어서 한참을 찾다가 전통적인 느낌도 나면서 깔끔한 상 발견 !

다행히 제주도 대여도 가능하다고 해서 결정.

제주도라 혹시나 모를 파손이 생길수도 있다고 했는데 다행히도 전부 무사했다.

상에 올릴 백설기랑 오색송편이랑 수수경단도 조금씩 예약해뒀다.

5일후면 100일이구나 !

 

지환이 관련된 무언가를 하려고하면 "어머님", "지환이 어머님" 이렇게 날 부르는데

아직도 어색하고 오글거린다. 언제쯤이면 적응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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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나에겐 너무 꿀 같은 지환이 낮잠타임.

몸질이 심해서 베개에서 계속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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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 가족사진 찍을 때 쓸 작은 꼬깔모자도 만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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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어린이날. 대기고 동문 체육대회.

경품추첨해서 5kg 쌀 하나 받았다 ㅋㅋ

날씨도 좋고 나온김에 서귀포 할머니네 댁까지 차타고 나들이.

징징대다가도 차만 움직이면 얌전히 잘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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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빠...? 짜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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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상 차리는 날 비도 많이오고 흐려서 걱정.

그래도 자연광에서 잘 찍긴했는데 날씨가 오락가락하다보니..

오전에 찍은 사진이랑 오후에 찍은 사진이랑 느낌이 달라져서 아쉬웠다 ㅠㅠ

보정으로 어떻게 해보려고했지만 내 한계인가..

아침에 찍은 사진이 좀 더 산뜻하게 나와서 좋았는데 ㅠ 나중에 다시 한 번 손 봐야겠다.

엄마아빠랑 시부모님도 지환이랑 같이 사진 찍고. 떡 나눠먹고.

백일동안 탈없이 잘 자라줘서 고맙습니다 아드님. 앞으로도 쭉 잘 지내보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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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으아. 아침에 일어나보지 머리에 상처가 !

자다가 어떻게 긁었길래.. 에효 밤에 손싸개를 해줘도 어떻게 다 벗는지. 지금도 가끔 이렇게 상처를 낸다... 맘아프게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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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5월 8일부로 지환이는 백일돌파 !

제주도에는 스튜디오도 많지 않아서.. 보면 항상 같은 배경과 같은 소품에 아기만 바뀌는 스타일...

그게 싫기도 했고 스타일도 마음에 들지않아서 그냥 내가 찍자 결정.

잠자는 컷도 찍고 싶었는데 다행히 통잠자는 지환이 덕분에 무난하게 찍을 수 있었다.

옷을 벗겨도 안깨나다니 ㅋㅋ 이렇게 푹 잘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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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혼자 뒤집기는 못해서 가끔씩 엎드려 놓던 때.

윗머리가 자꾸 위로 솟구친다 ㅋㅋ

누워서 자주 닿는 쪽으로 배냇머리도 많이 빠졌다.

초파일에 머리를 밀기로했었는데 머리 민 모습이 상상이 안갔던 그 때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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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한창 혼자 뒤집을라고 끙끙대다가 소파위에 앉아있는 나를 보더니 씨익 웃어준다.

귀여워서 카메라를 허겁지겁 들었지..

더 어릴 땐 너무 안 웃는거 아닌가 했는데 이젠 눈만 마주치면 웃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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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잠깐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이러고 있었다 ! 엄청 깜짝놀랐음. 당황당황.

처음으로 혼자 뒤집기 성공한 날 ! 한 번 성공하더니 계속 뒤집으려고 해서 연속 3번이나 뒤집었다.

쑥쑥 크는구나 ㅋㅋㅋ 천천히 크면 안되겠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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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후 뿌듯한 듯 미소짓기.

이제 내가 더 밀착 감시해야겠구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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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미용실가서 머리를 밀까했지만 가서 또 울어버릴지도 모르는 일이고, 그래서 그냥 오빠 믿고 밀어버리기로 했다.

아빠가 집에서 쓰는 바리깡을 빌려다가 화장실에 안고 앉아서 준비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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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징징대긴했는데 무난히 완료 !

머리 민 모습을 직접보니 너무 웃겼다 진심으로.. 너무 귀여운거 아니니...

이제 긴 머리카락들이 베게에 듬뿍 묻을 일은 없겠구나.

머리를 만지면 까실까실한게 중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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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낮에 어머니가 오셨다가 지환이 오른쪽 다리에 난 점을 보시고는

승호도 오른쪽 다리에 점이 있지 않냐고해서 생각해보니 맞다 ! 어머니가 아들 어디서 잃어버리지 말라고 같은 자리에 점이 있냐며.

저녁에 오빠 퇴근하고 와서 보니 진짜 같은 위치에 점이 있었다.

신기하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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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4개월차 ! 펜탁심 2차접종하는 날.

오랜만에 맞는 주사라 엄청 울어버릴까봐 걱정했는데 왠일,

주사바늘 들어간줄도 몰랐다. 가슴 등 청진기 대고 입 안 확인 할 때도 의사선생님만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허벅지에 주사 넣을때도 의사선생님만 멀뚱멀뚱 ㅋㅋ

안울어서 내가 더 당황했다. 씩씩하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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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밖으로 다니는 것도 조금 수월해지기 시작했다.

뭘 원하는지도 대충 알겠고, 낮잠패턴도 조금씩 잡혀가는듯!

아직도 네이버를 달고살지만.

 

빨리 컸으면 좋겠다 싶다가도 조금씩 하나하나 해나가는걸 보면 또 크는게 아쉽고 천천히 컸으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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