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월.
원래 예정일은 2월 1일이었는데 3일 일찍 태어난 오복이.
엄마로써의 인생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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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
원래 하고 싶던 이름이 있었는데 오빠 친척중에 비슷한 이름이 있다고 거절당해서..
어머니가 받아오신 이름 준혁, 준환, 지환 중에 제일 쉬운 지환으로 결정 !
남자다운 이름으로 지어주고싶었는데 ㅋㅋ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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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
병원에서 퇴원하고 조리원으로 왔다.
퇴원하기 전에 실밥제거하는데 아프진 않았는데 두두둑 느낌이 소오름...
눈이 많이 쌓여서 중간에 체인차고 겨우 도착.
점심먹고 2시까지 신생아실 청소하면서 엄마가 데리고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 날 오빠가 지환이를 처음 만져볼 수 있었다.
병원에서는 엄마 외는 아무도 만질 수가 없었기 때문에 창문 밖에서만 봤었는데 ㅋㅋ
혹시나 깨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푹 잠만자다가 다시 신생아실로 데려다줬다.
아기를 다뤄본 기억조차 없는 내가 엄마라니 ! 아직도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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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
누굴닮았나 ㅋㅋㅋ
첫날은 오빠랑 어머니가 같이 있었지만 이 날은 단 둘이 방에 있어보는 첫 시간이었다... 초긴장 상태..
깨나서 울면 어쩌지 두근두근. 다행히 꿀잠 자고 돌아갔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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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
저녁에 지환이 수유시간이랑 오빠 오는 시간이랑 맞아서 방에서 수유한다고 데리고왔다.
마침 깨있어서 오빠도 안아보고 ㅋㅋ 막상 데려오긴했지만 초보엄마는 또 초긴장상태 돌입.. 언제면 익숙해질지 고민했었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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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
입원복이랑 수면양말 꼭 세트같네 ㅋㅋㅋ
조리원에서 마사지 받으니까 확실히 윗배가 쑥쑥 들어가는게 보였다.
그래도 바람빠진 풍선마냥 늘어난 배는 어쩔 수 없는듯 ㅠㅠ 이 때 배 때문에 또 스트레스 받았었지..
마지막 병원갔을 때 몸무게가 처음 병원갔을때보다 22키로 쪘었는데... 조리원에서 나올 때 총 9키로 빠져서 퇴원.
돌아갈 수 있겠지 전으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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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
아침 9시 55분 탯줄 탈락 !
신기방기. 지환이와 나의 연결고리였다니...
병원에서 탯줄떨어지면 탯줄도장 하겠냐고 10만원 추가하면 만들어준대서 오케이 했었는데
입원 중에 찾아보니까 인터넷에서 DIY 키트 파는게 4만원도 안하더라.. 디자인도 직접 고를 수 있고 ㅋㅋ
그래서 그냥 내가 만들어주겠다고 바로 취소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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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
조리원에서의 식사시간.
처음 본 엄마들이랑 같이 식사하는게 얼마나 어색하던지 ㅋㅋ 그래도 가끔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수다도 떨었다. 남자들이 군대갔다온 얘기하듯 엄마들은 출산후기를 ㅋㅋ
병원에서는 매 끼 미역국만 먹다가 여기서는 그래도 다양한 국이 나왔다. 주로 미역국이 많이 나왔지만 ㅋㅋ
점심 후 간식은 과일이나 빵 등, 저녁 후 간식은 죽이 나왔다. 시간되면 식사하세요 ~ 해서 편하게 밥먹고 그랬는데 집에오니 정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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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4
첫 외출. BCG 접종.
보건소는 예약이 꽉 차서 조리원 근처 소아과로 예약했다. 엄청 울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빼액-! 하고 그쳤다.
팔뚝에 바늘 꾹꾹 누르는데 얼마나 맘 아프던지 ㅠㅠ 약 흡수되는 시간동안 아빠 무릎위에서 멍때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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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
드디어 집으로 가는 날 !
2~3시간에 한번씩 수유콜 따르릉 울리면 수유실가서 수유하고 쪽잠자고 밥먹고 간식먹고 ㅋㅋ
처음 조리원 들어왔을땐 2주동안 심심해서 어쩌나 했는데.. 심심할 틈도 없었고 생각보다 너무 빨리 지나갔다...
다른 엄마들과 같이 밥먹고 간식먹고 수유하면서 이런저런 수다도 떨고.
올림픽과 설연휴는 조리원에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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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8
우리집에서 지환이 첫 목욕한날 !
어찌나 울어대던지 ㅋㅋ 옆집 아랫집 다 들릴까봐 조마조마했다. 우는 이유를 모르니 부랴부랴 씻기기에 바빴는데 ㅋㅋ
지금은 익숙해져셔인지 지환이가 많이 커서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울지않고 목욕시키고 있다.
물을 싫어하지 않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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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1
괌에서 묶음으로 사온 양말이 작은듯 따악 맞는다. 잘 벗겨지는 걸로 보니 작은거같기도하고..
사고나서 너무 작은걸 샀나? 하긴 했었는데 ㅋㅋ 지금까진 잘 신기고 있지만 곧 작아서 못신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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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1
제주 전통 아기 침대 구덕. 우리도 어릴 때 구덕에 자랐는데 ㅋㅋ
요새는 바운서가 좋게 나오니 바운서를 살까 하다가 일단 중고로 싸게 구입했다 ㅋㅋ
구덕 바닥에 까는 단단한게 없어서 그냥 노끈으로 마감하고 위에 엄마가 해다 준 커버랑 담요를 까니까 간이 침대 완성 !
여기저기 이동하기 편하고 좌우로 흔들 수 있어서 한동안 잘 썼다. 구덕도 곧 작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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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8
제주도에서 주는 아기출생카드 !
뒷면에는 접종날짜랑 아기출생정보가 적혀있다. 민증같다 ㅋㅋ 귀여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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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신고도 했고, 정식으로 우리 가족이 된 오지환 ㅋㅋ
소아과에서 한 난청검사에서 오른쪽 귀가 재검.. 바로 이비인후과 예약하고 가서 정밀검사했는데 다행히 이상소견은 없었다. 깜놀했쟈나 ㅠㅠ
통곡마사지도 두번 받아서 모유양이 조금 늘긴했다. 쭉쭉 늘어줄지는 모르겠지만..?
산후검진도 받고. 자궁은 원래대로 거의 돌아왔다고 했다. 아직 고여있는 피는 시간 지나면서 다 빠질거라고.
자궁경부암 검사도 정상.
정신없이 바쁜시간이 계속되겠구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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