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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2018

2018_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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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새해다 !

 

작년 4월, 회사를 그만두자마자 오복이가 찾아와서 그냥 쭈-욱 쉬었다. 틈틈히 들어오는 일 이것저것 하면서.

 

올 해는 오복이가 태어나고 바쁜 육아에 정신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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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오복이 물건들이 하나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요새 책들 진짜 신기하다. 내가 하나씩 눌러보느라 신났다 ㅋㅋ

저렇게 모아놓고 보니 알록달록 휘황찬란하구나..

책 갖고 놀 수 있는 날이 얼른왔음 좋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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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어쩌다 바꾸게 된 차.

정들었던 내 첫 차는 다시 되팔고 보태서 오빠가 직접 육지까지 올라가서 배타고 가져왔다 ㅋㅋ

난 잘 모르지만 풀옵션에 키로수와 년식 따지면 주변에서 엄청 잘 샀다고 한다고.

승용차만 몰다가 큰 차 운전하려니 무섭넹. 연습을 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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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오복이 손수건들과 손싸개, 내복 모두 세탁한날 !

삼숙이에 삶고 세탁기 건조기 돌리고 하루가 후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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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8

 

10개월만에 ! 맥주를 마셨다. 막달이라 더 조심해야하지만..

오빠가 사왔는데 도저히 안마실 순 없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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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먹어본 맥주중에 제일 맛있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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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1

 

오랜만에 바람쐬러 시외로 나왔다.

오빠가 가시리 현장 나오면 자주 온다는 가스름식당.

두루치기 + 순대국 진짜 맛있었다 ㅋㅋ 여기도 도민맛집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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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5

 

출산가방 싸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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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7

 

눈이 엄청 온 후 오랜만에 좋았던 날씨. 그래서 그런지 세차장에 차들이 가득가득.

이미 차에는 오빠가 구비해 논 세차용품이 한보따리가 있더라 ㅋㅋ

나중에 닦는거 정도만 도왔는데 플라스틱부분 새것처럼 칠해주는건 진짜 대박템이었다 !

 

세차 끝나고 종종 가는 구워먹는 닭갈비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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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8

 

아침, 가진통이 와서 병원에 전화했더니 5분간격이 되면 오란다.

그래도 참을만해서 형부네랑 우리집에서 라면도 먹고 빵도먹고 그랬는데... 새벽에 급 짧아진 주기로 부랴부랴 병원행.

 

그리고 29일 오후 4시 9분.

13시간의 진통끝에 결국 자궁문도 더이상 열리지 않고 아기도 내려올 생각을 안해서 수술 ㅠㅠ

무통주사도 마취선생님 안계셔서 못맞고 ㅠㅠ 진짜 그 얘기듣고 눈물이 얼마나 나는지..

마지막엔 제발 빨리 마취시켜달라고 수술대에 누워서 빌었다...

진통할거 다 하고 수술하는게 억울한거라는데.. 내가 그랬다 ㅠㅠ 그래도 3.6kg으로 건강하게 태어난 오복이.

예정일보다 3일 빠르게 태어났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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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0

 

회복실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입원실로 올라왔다.

이런 큰 수술을 해본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수술부위 정말 너무 아팠다.. 걸어다닐 수도 없겠는데 계속 움직이라니..

그래도 참고 걸어서 오복이 보러 내려갔다왔다. 태어난지 하루된 완전 신생아 ㅋㅋ 너무 신기했다. 내 배속에 있었다니 ㅋㅋ

오빠는 집 갔다 오면서 화분을 사왔다. 센스쟁이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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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다운 밥.

 

처음 나온 미음이랑 간장, 김도 맛있게 먹었는데 얼마만에 먹는 밥 다운 밥인지 ㅠㅠ

퇴원할 때 까지 일주일 동안 미역국을 종류별로 질리도록 먹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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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수축되는게 아플 수 있다고 꽂아준 링거로 넣는 무통.

 

29일 새벽 1시부터 정말 너무 힘들었다..

마취에서 깨서 비몽사몽, 수술부위는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아프지 ㅠ 근데 계속 움직여야 회복된다고 하지..

화장실가는거부터 정말 너무 힘들었다. 씻지도 못하고. 몸은 퉁퉁 붓고.

 

정말 힘든 일이었다.. 출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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