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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2017

04월.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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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 30


2년동안 함께한 슈퍼베리모어를 떠나면서 첫 워크샵.

전 회사도 그랬는데

왜 난 항상 워크샵과 함께 마지막을 보내는건지..


회사에서 파일 정리를 다 하고 이틀을 일정짜는데 보냈다.

제주도 사람이지만 관광객 많은데 싫어하는 편이라

어쩌다 한번 아니면 내 의지로 찾아서 잘 안가는데..

하려니 겁나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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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한창 엄청 올라왔지만 역시나 한 번도 안와봤던.

밀크티 싫어하는데 온김에 한 번 먹어봤다.

근데 여기껀 진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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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서그런지 말들도 누워서 꼬리만 흔들며 일광욕을 하고 있었다.

누워있는게 꼭 초콜릿 녹은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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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체사진.

슈퍼베리모어에서의 2년은 진짜 훅 하고 지나간 것 같다.

많은 일도 있었고 새로운 작업도 많이 했던.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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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마을에 가서 산책 겸 전시도 보고 근처에 점심먹으러.

점심을 먹은 곳은 블로그를 찾아서 간 집이었지만 기대보다는 별로였다.

마지막이라는 게 실감도 안났고 그냥 일하다가 점심먹으러 나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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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낡은 창고를 개조한 카페가 많다.

정말 많아졌다.

그 중에 오픈한지 얼마 안됐다는 카페.

아메리카노 말고 메인 메뉴를 시켜봤는데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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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일정은 송악산 왕발통.

송악산 근처를 왕발통 타고 돌았다 오는 코스인데

다들 처음 탔지만 잘타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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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보이는 형제섬과 바다, 산방산을 앞에두고 씽씽 달렸다.

빠르게 아니고 천천히..

날씨가 진짜 좋아서 기분도 덩달아 좋아짐.


사진은 없지만 다같이 포켓볼도 쳤다.

1시간 40분 쳤는데 내가 낀 팀이 다 져서.. 저녁준비 + 아침준비 다 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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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팀과 마트팀을 나눠 장을 보고 숙소로 들어왔다.

숙소 가는 길이 험해도 너무 험해서 운전하면서 무서웠다..

겨우겨우 올라온 숙소는 진짜 완전 좋았다 !


주변에 무서울만큼 아무것도 없고 조용하고 넓고 분위기도 좋았다.

한동안 쉬다가 하나씩 차리기 시작했다.

먼저 회부터 !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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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는 젠가를 시작했고 끝나지 않는 전쟁을.. 시작했다..

언니가 가져온 예거밤이 맛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놀다 취침.


다음날 라면을 끓여줬지만 먹지는 못했다..

머리 깨지는 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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